저커버그 그는 누구인가?
다들 한 번쯤 페이스북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렇습니다❗바로 그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저커버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커버그 이야기』는 그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컴퓨터와의 첫 만남과 코딩에 대한 열정이 어떻게 싹트게 되었는지, 그리고 결국 페이스북을 탄생시키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을 운영하며 그가 맞닥뜨린 수많은 도전과 시련, 그리고 페이스북에 담긴 그의 철학과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관점까지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괴짜 저커버그
마크 저커버그의 아버지는 치과 의사이자 컴퓨터 마니아였습니다. 컴퓨터가 흔치 않던 시절, 그의 집에는 운명처럼 컴퓨터가 있었고, 저커버그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컴퓨터와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어린 저커버그에게 컴퓨터는 마치 냉장고나 텔레비전처럼 생활의 일부같은 가전제품 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커버그는 12살에 ‘저크넷(ZurkNet)’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이미 남다른 재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치과 의사였던 아버지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그의 집 구조는 1층이 치과 진료실, 2층이 가족들이 생활하는 공간이었는데, 환자가 도착했을 때 이를 알리기 위해 접수 직원이 소리를 지르거나 직접 2층으로 올라가야 했습니다.
어린 저커버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료실과 집 안의 컴퓨터를 연결,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저크넷을 개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알림 기능을 넘어서, 가족 간의 대화 도구로도 활용되었습니다.
특히 저커버그는 저크넷을 이용해 누나와 동생들에게 장난을 치곤 했습니다.
예를 들어, 여동생이 숙제를 할 때 모니터 화면에 "30초 안에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폭발합니다"라는 경고 메시지를 띄워 겁을 주는 식이었죠. 매번 다른 방식의 장난에 가족들은 속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어린 시절부터 저커버그는 컴퓨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해내는 괴짜 같은 면모를 보였습니다.
하버드의 불량아, 악동 저커버그
하버드 재학 시절, 저커버그는 시내 클럽에서 만난 제시카라는 여학생과 격렬한 말다툼을 벌이게 됩니다. 화가 난 그는 기숙사로 돌아와 자신의 블로그에 제시카를 비난하는 글을 작성했지만, 분이 풀리지 않자 더 충격적인 행동을 감행합니다.
저커버그는 하버드 여자 기숙사의 시스템을 해킹해 여학생들의 사진을 수집한 뒤, 페이스매시닷컴(Facemash.com)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이 사이트는 여학생들의 얼굴을 두 개씩 보여주고, 방문자들이 더 예쁜 쪽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사이트는 개설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450명이 넘는 학생들이 가입했고, 방문 횟수는 2만 2천 회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기숙사 인터넷망이 과부하 상태에 빠졌고, 결국 학교 당국이 인터넷 연결을 차단하며 사태를 진정시켰습니다.
다음 날, 학교는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시작했고, 저커버그가 범인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었으나, 해킹으로 얻은 정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상참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페이스매시 사건은 분명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이는 저커버그가 이후 페이스북을 개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인의 시각에서 보면, 이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규모의 사건입니다. 단순한 말다툼에서 시작된 일이 학교 시스템을 해킹하고, 인터넷망을 과부하 상태로 몰고 가는 결과로 이어졌으니까요.
결국, 논란이 되었던 페이스매시는 오늘날의 페이스북으로 이어지는 결정적 첫 단추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세상에 등장하다
페이스매시 사건 이후, 저커버그는 하버드에서 유명 인사가 되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하버드의 쌍둥이 선배인 윙클보스 형제와 디브야에게도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하버드 학생들의 친목 도모를 위한 웹사이트 '하버드 커넥션'을 구상 중이었고, 이를 개발할 프로그래밍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시점에 악명높은 저커버그가 혜성처럼 등장했고, 이들은 저커버그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들의 계획과 수익 배분 등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저커버그는 이미 '더페이스북닷컴(TheFaceBook.com)'이라는 웹사이트를 개발 중이었습니다. 그는 윙클보스 형제와 디브야의 제안을 수락했지만, 프로젝트 진행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추며 시간을 끌었습니다.
윙클보스 형제와 디브야는 저커버그가 '하버드 커넥션'을 완성하길 기다렸지만, 저커버그는 결국 '하버드 커넥션' 작업물을 모두 넘겨주며 프로젝트에서 빠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놀랍게도, 그는 하버드 커넥션에서 빠지기 불과 3일 전, '더페이스북닷컴(TheFaceBook.com)'이란 사이트를 등록했고, 이 웹사이트는 곧 지금의 '페이스북(Facebook)'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전 재산의 99%를 기부하다
마크 저커버그는 딸 '맥스'의 탄생을 기념하며 자신의 페이스북 주식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딸에게 보내는 따뜻한 편지 형식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딸 맥스와 다음 세대에게 더 평등하고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세상을 선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전 세계가 더 나은 환경에서 연결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려는 저커버그의 비전과 철학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그는 아직 인터넷조차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과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했습니다.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고 싶었던 그의 성장 배경을 떠올리면, 이러한 결정은 단순한 자선 행위를 넘어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깊은 철학적 신념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번 기부는 이제 더 이상 괴짜 주커버그, 하버드의 불량아, 악동 주커버그가 아닌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행동하는 리더로서 그의 진정성과 비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라고 생각됩니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
영화 『소셜 네트워크』는 마크 저커버그와 페이스북 창립 이야기를 다룹니다. 하버드 대학에서 시작된 페이스북과 그로 인한 갈등을 중심으로, 저커버그의 성격과 사업적인 결단, 그리고 그와 함께한 사람들과의 갈등을 그립니다. 페이스북의 성공과 갈등을 탐구하며, 기술과 권력의 복잡한 관계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책을 읽기 전 영화를 보면 저커버그 주변의 인물들에 대한 이해가 쉬워져 책을 읽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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