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
혹시 세상에서 가장 은밀한 기업,
혹은 가장 위대한 기업,
그리고 가장 혁신적인 기업이 어디인지 아시나요?
그곳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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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Palantir) 입니다.
오늘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기업,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의 그림자 같은 존재, 팔란티어를 함께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
🚀 팔란티어 파헤치기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거예요.
“팔란티어? 처음 듣는데?”
그럴 만합니다.
팔란티어는 미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기업으로,
CIA, 국방부(육·해·공·우주군) 등
미국 정부 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B2G(Business to Government) 사업 기반 기업입니다.
일반 개인이 접하기엔 꽤 어렵고,
설령 접한다 해도 상상도 못 할 정도로 비싼 소프트웨어 서비스 비용 덕분에
개인 사용자가 직접 써보긴 사실상 불가능하죠.
하지만 이제 팔란티어는 B2G를 넘어 B2B(Business to Business)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습니다.
정부를 넘어 민간 기업으로 확장하는 중이죠.
한국에서도 HD현대와 KT가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을 도입하며
이미 이 거대한 흐름에 합류했습니다.
🏢 "빨랑튀어"라 불리던 기업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전문 투자자들 사이에서 팔란티어는 ‘빨랑튀어’(빨리 손절하고 튀어라)로 불렸습니다. 😂
그만큼 팔란티어는 정부와의 거래로만 돈을 버는 베일에 싸인 기업이었고,
재무제표는 복잡하며,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정확히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아무도 모르는 기업,
그것이 바로 팔란티어였죠.
저 역시 처음 이 회사를 알게 되었을 때
아는 정보는 단 하나뿐이었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오사마 빈라덴을 찾는 데 팔란티어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그 순간 확신했죠.
팔란티어의 기술력은 이미 전쟁의 판도를 바꾼 수준이었고,
이건 단순한 IT 기업이 아니라
다가올 인공지능 패러다임 속에서 가장 앞서 있는 기업이라고.
하지만 팔란티어의 진짜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됩니다.
📖 팔란티어를 좋아하게 된 이유
제가 팔란티어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바로 그들의 창업자, 피터 틸(Peter Thiel) 의 철학 때문이죠.
그는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인물 중 한 명이자,
‘페이팔 마피아’의 리더,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 『Zero to One』의 저자입니다.
그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경쟁은 루저들이나 하는 것이다.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
이 문장은 제 투자 철학이자,
IT 기술로 세상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심이 되어 주었습니다.
남들이 갔던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가는것.
그것이 바로 Zero To One의 핵심 철학이며,
그게 바로 진정한 혁신이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 피터틸과 페이팔 마피아
팔란티어의 창업자 피터 틸은 실리콘밸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그는 팔란티어를 만들기 전, 일론머스크와 페이팔(PayPal) 의 공동 창업자이자,
페이스북의 첫 번째 외부 투자자로도 유명하죠.
그가 만든 벤처 펀드 Founders Fund는
스페이스X, 안두릴, 에어비앤비, 링크드인, 스포티파이 등..
지금의 실리콘밸리를 상징하는 기업들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그가 만든 Thiel Fellowship(틸 펠로우십) 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에 가지 않고도 세상을 바꾸고 싶은 젊은 혁신가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독특한 제도인데요,
그 수혜자 중에는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도 있습니다.
페이팔 마피아는 미국 창업 생태계에 큰 영향을 준 페이팔 출신 창업자들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이들은 이베이(eBay)에 페이팔을 매각한 후,
각자 보유한 지분으로 거금을 손에 쥐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업에서 은퇴해 안락한 여생을 보내는 대신,
다시 창업과 벤처 투자의 최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더 큰 가치와 혁신을 만들어내는 길을 선택한 것이죠.
해당 사진에는 유튜브, 링크드인, 옐프, 오픈도어 의 창업자들과,
페이팔 마피아의 리더인 피터 틸의 모습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테슬라와 스페이스X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 또한 페이팔 마피아의 멤버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실리콘밸리의 혁신 대부분이 페이팔 마피아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 철학자 CEO
이번에는 팔란티어의 괴짜 CEO 알렉스 카프 (Alex Karp) 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팔란티어의 CEO 알렉스 카프는 기존 실리콘 벨리의 CEO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는 철학을 전공했으며,
실리콘밸리 대부분의 CEO가 공학이나 경영 출신인 것과는 굉장히 대조적이죠.
그는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인류의 윤리와 철학이 결합된 지식의 도구로 바라봅니다.
카프는 CNBC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공지능 기업 중에 인풋 대비 아웃풋이 더 큰 기업이 있다면 단 하나라도 말해봐라.”
실제로 테슬라, 구글, 오픈AI, 메타 등 수많은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투자한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는 AI 기업은 아직 없다고 보는 게 사실이죠.
그리고 그는 이렇게 덧붙입니다.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기업은 팔란티어뿐이다.”
라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그의 말엔 전혀 과장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만큼 팔란티어는 단순히 데이터를 다루는 회사를 넘어,
전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이해하고 이끌고 있는 리더라고도 볼 수 있을 꺼 같습니다.
🎯 팔란티어의 존재감
2023년 9월 13일, 팔란티어의 존재감이 분명하게 드러난 순간이 있었습니다. ✨
바이든 행정부 시기, 미국 상원이 주최한 비공개 ‘AI 인사이트 포럼’이 열린 날이죠.
이 포럼은 미국 사회가 AI를 어디로 발전시키고, 어떻게 규제할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미국 20개 이상의 빅테크 기업이 참여했으며,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 무려 5개 기업이 의회를 방문했습니다.
대표적으로,
- 엔비디아의 젠슨 황,
-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빌 게이츠(전CEO)
-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에릭 슈미트(전 CEO)
-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 오픈AI의 샘 알트만,
-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등 쟁쟁한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였죠.
그런데 수많은 미국 빅테크 사이에서 눈에 띄는 중소기업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였습니다.
비공개 ‘AI 인사이트 포럼’에서 함께 찍힌 두 괴짜 일론 머스크와 알렉스 카프
💰 나와 팔란티어의 특별한 인연
제가 처음 팔란티어에 투자했을 때 주가는 16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75달러(2025.10.17 기준), 무려 10배 이상 오른 텐배거 종목이 되었죠.
주식 용어로 이런 경우를 흔히 텐배거(Tenbagger) 라고 부릅니다.
많은 투자자들에게는 말 그대로 ‘꿈의 수익률’이라고 불리며,
말 그대로, 인생에서 단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아주 특별한 경험입니다.
(물론 중간에 개인적인 이유로 팔았다가 다시 샀지만… 🤣)
하지만 저에게 팔란티어는 단순한 주식 그 이상이었습니다.
제 안목을 넓혀주고, 확신을 심어주었으며,
무엇보다 IT를 공부하는 한 명의 학생으로서
어떤 분야를 깊게 파고들고, 앞으로 어떤 기술이 세상을 바꿀지,
어떤 전공과 경험이 가치 있는지 알려주는 길잡이 같은 존재였죠.
결국, 팔란티어가 제게 남긴 경험과 통찰은
그 어떤 수익보다 더 오래가는, 값진 자산이 되었습니다.
📝 마무리하며
오늘은 이렇게 팔란티어라는 기업에 대해 파헤쳐보았습니다.
주변에서 팔란티어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지만,
워낙 베일에 싸여 있는 기업이다 보니 알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근 팔란티어 팝업 스토어에 다녀와 후기를 작성하려다 보니
기업 소개가 길어져 따로 분리하여,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이 팔란티어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다음 블로그에서는 팝업 스토어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팔란티어의 CEO 알렉스 카프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대에게 전하는 조언을 쇼츠로 확인하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